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스페인 그린 데이 2014. 7. 3. 16:23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유럽여행은 상상만 해도 가슴 설렌다. 그러나 유럽 여행은, 특히 최소 3인 이상이 떠나는 가족여행은 어마어마한 여행경비 때문에 큰 결심 없이는 떠나기 어렵다. 다행히 스페인은 유럽중에서도 비교적 물가가 저렴한 편이다. 그래도 항공권 등 교통비 지출이 커 10일 일정에 인당 300만원 정도의 경비가 필요하다. 그러면 4인 가족의 한 달 스페인 여행 경비는 얼마나 들까? 알뜰살뜰 절약하며 다닌 26박 28일, 우리 가족의 스페인 여행 경비를 공개한다. ▲ 세비야 거리풍경 4인 가족의 '26박 28일 스페인 여행경비'는 얼마나 들었을까? (1유로 1,500원 기준) 만 5세, 2세 유아가 있는 우리 가족의 한 달 스페인 여행비는 총 1,194만 원이 들었다. 여기에는 항공권, 숙박, 렌..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3. 8. 8. 12:03
여름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참기 힘든 계절이다. 평소에는 여행과 전혀 상관없는 삶을 사는 것 같은 사람들이 갑자기 베짱이 바이러스라도 걸린 듯 너도나도 놀러 나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회사들의 휴가가 몰리는 이번 주는 바캉스 피크 시즌! 일 년 내내 베짱이로 살지만, 정작 여름 성수기에는 꼼짝없이 일해야 하는 나 같은 비정규직 마감 노동자에게도 갑자기 출현한 이들이 반갑지만은 않다. 비싼 항공권이나 어디든 붐비는 휴가지 등의 부작용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연일 SNS에 올라오는 여행 사진은 보는 것만으로도 질투가 난다. 장마로 만수를 이룬 웅장한 계곡, 외국의 어느 멋진 건축물 앞에서 포즈를 취한 친구의 모습은 어제 내가 본 최고의 염장 사진. 이렇게 다른 이들의 여행이 미치도록 부러울..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2. 6. 8. 14:19
햇볕은 쨍쨍, 바람은 산들산들, 녹음이 우거지는 바야흐로 캠핑의 계절입니다. 작년에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에서 첫 캠핑을 경험한 저희 부부는 캠핑의 매력에 빠져 요즘 틈나는 대로 캠핑용품을 사 모으고 있는데요. 어디에서 올해의 첫 캠핑을 시작할까 이야기하다가 말을 꺼낸 바로 그날 밤, 난지 캠핑장을 찾았습니다. 난지캠핑장은 피크닉 지역과 텐트 지역을 구별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피크닉 지역은 텐트를 치지 않고 간단한 취사를 할 때 당일 방문이 가능하고요, 텐트 지역은 자가 텐트를 설치하거나 텐트를 임대해 숙영을 할 때 미리 예약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처럼 '지금 당장' 캠핑을 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쉽지만 피크닉 지역에서 바베큐 파티를 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데요. 그래도 한강 곁에 그늘막 텐트를 ..
다녀오겠습니다 그린 데이 2012. 5. 29. 14:30
거리마다 온통 초록으로 빛나는 완연한 초여름입니다. 해가 길어지니 시간도 빛의 속도로 흐르네요. 둘째군을 낳은지 벌써 6개월, 가족과 함께 필리핀 보홀로 떠납니다. 이번에는 그간 동생 때문에 여러모로 마음 썼을 진아와 업무에 살림에 아이 돌보기까지 수고한 남편과 함께 푹 쉬며 서로를 다독거려주기 위한 휴식 여행을 떠납니다. 요즘 이런 것을 힐링 여행이라고 하더군요. 지난 2월 말이었던가요. 남편 회사의 창립기념일에 맞춰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휴양지를 물색하고 있었는데요. 마침 세부퍼시픽 프로모션 기간이라 저렴하게 세부행 티켓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관련 글: 가족여행? 비싸지 않아요~ 제주도보다 저렴한 세부 항공권 예약하기 ) 하지만 제가 예약한 티켓은 5월 말에나 사용이 가능한 것. 당시 기분으로는..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1. 6. 17. 08:18
녹음이 우거지는 캠핑의 계절~ 6월입니다. 나들이하기 좋은 요즘 가족, 친구들과 함께 캠핑을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즐기는 휴식은 생각만 해도 즐겁습니다. 하지만 떠날 생각을 하면 빠듯한 일정에 혼잡한 교통까지 걸리는 것이 한둘이 아니죠. 이럴 땐 가까운 도심 속 캠핑장으로 나들이를 떠나보면 어떨까요? 복잡한 준비 없이 마음만 먹으면 바로 캠핑과 야외 바비큐가 가능한 곳, 바로 서울 한복판에 있는 난지 캠핑장 이야깁니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6월의 어느 금요일, 아침 일찍부터 장을 보고 캠핑 준비를 합니다. 먼저 도착한 아이와 아빠는 물총 싸움에 여념이 없네요. 평상에 그늘막 텐트를 치고, 피크닉 테이블을 하나 차지한 후 살랑살랑 강바람 부는 수변 산책로를 걷습..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태국 그린 데이 2010. 7. 28. 08:23
본격적인 여름 휴가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휴가계획을 세우고 계신가요? 저는 부모님의 환갑을 기념하여 조금 일찍 태국의 푸껫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푸껫은 아름다운 해변과 풍성한 볼거리, 먹거리, 쇼핑몰 등이 잘 갖춰져 있어 누구나 한 번쯤 가 보고 싶어하는 최고의 휴양지로 손꼽히죠. 이번 여행은 식도락 여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먹는 즐거움을 만끽했는데요. 일주일간 맛본 다양한 음식 중 최고는 카이섬 해변에서 맛본 시원한 맥주였습니다. 한낮에 뜨거운 모래 사장에 앉아 에메랄드빛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그 맛이란~ 안주 하나 없어도 술술 넘어가는 그 짜릿한 맛은 아는 사람만 아는 비밀의 맛이랄까요? ^^ 자~ 그럼 이제부터 강렬한 태양이 내리쬐는 카이섬의 해변으로 떠나보겠습니다!..
나만의 여행팁 그린 데이 2010. 5. 10. 07:00
떠나는 날이 임박해오면 오래된 배낭을 꺼내놓고 필요한 물건을 생각나는 대로 하나씩 배낭 주변으로 던져놓는다. 시간이 날 땐 체크리스트를 보고 미리 챙길 수 있는 물건은 배낭 속에 넣어 놓는다. 떠나기 하루 전에는 모두 꺼내 필요 없는 물건을 솎아내고 무게가 적게 나가는 것부터 무거운 순으로 차곡차곡 쌓는다. 나만의(?) 휴가 가방싸는 법이다. 이렇게 짐을 싸다 보면 소소한 물건들은 한두 개 빠트리기도 하지만 배낭 주변을 지날 때마다 여행의 로망이 떠올라 기분이 좋아지곤 한다. 체크리스트에 매번 적어놓지만 빠트리기 쉬운 물건들, 있으면 편하지만 왠지 거추장스러운, 그러나 없으면 난감한... 해외여행을 떠날때 휴가 가방에 꼭 챙겨야 할 물건들~ 내가 즐겨 찾는 디자인 쇼핑몰 10X10에서 얼마전 재밌는 설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