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여름을 보내며...

여전히 잘 먹지 않아 몸무게가 늘지 않는 작은 아이. 하지만 생각이 많이 자랐다. 좋고 싫음이 분명하고, 슬픔과 아픔에 공감할 줄 알며, 원하는 것을 주장할 줄도, 타협하고 기다릴 줄도 안다. 수영장, 통통 배, 노래와 그림, 토끼 인형, 소꿉장난, 스티커북, 꿈틀이와 아이스크림, 고구마...를 좋아하는 아이. 어린이집 5개월 차, 집에 와서 친구들과의 일과를 조잘조잘 이야기한다. 이제는 밤에 손가락을 빨지 않아도 잠을 잘 수 있고, 혼자 바지 정도는 거뜬히 입고, 10까지의 숫자를 셀 수 있다. 점점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늘고 혼자 해보려고 노력한다. 37개월 진아. 여름을 보내며...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서든 노래를 시작하고

 

제 키만한 그림이나 조형물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햄버거에게 주스를 먹이기도...)
 

팥빙수 킬러.


튜브타고 떠다니는 물놀이를 제일 좋아하는

따끈하고 까슬까슬한 모래의 감촉을 즐길 줄 알고

이젠 사진도 제법 찍는

아빠 닮은꼴

아빠의 연인

그리고 엄마 딸... 4살 진아. 여름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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