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미서부 하와이 사이판 괌 그린 데이 2019. 2. 5. 23:00
사이판에서 일요일에만 맛볼 수 있다는 아쿠아 리조트의 선데이 브런치.심사숙고 끝에 고른 5성급 브런치는 뜻밖의 해산물 뷔페였는데...! ▲ 아쿠아 리조트에 들어서자마자 만날 수 있는 탁 트인 해변 뷰 오늘은 '선데이 브런치'를 예약한 날~! 서둘러 아쿠아 리조트 클럽 사이판(Aqua Resort Club Saipan)으로 향했다.오전에 다이빙을 한 후라 무척 허기졌지만 오랜만에 맛보는 낭만적인 브런치를 포기할 수 없었다.숙소로 가는 차에서 본 하늘은 더없이 푸르렀고, 길가에는 이름 모를 꽃도 피어있어 일요일 오후의 여유를 만끽하기에 딱 좋은 날이었다. 그래~ 휴가란 바로 이런 거지~! 시원한 바다 풍경! 아쿠아 리조트 레스토랑, 코스타 테라스 커다란 창문 너머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와 탁 트인 전경이 매력..
센티멘탈 여행기/미서부 하와이 사이판 괌 그린 데이 2019. 1. 26. 14:08
'여행은 마음에 휴가를 주지만,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는다'사이판으로 떠나는 날 아침, 이런 제목의 기사를 읽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에게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여행이라는 것. 자아를 발견하기 위해 떠나지만, 여행에서 만나는 나는 진짜 내가 아니라는 내용이었다. 여행이라는 달콤한 회피에서 벗어나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라는 조언도 담겨있었다. 틈만 나면 떠날 계획을 세우는 나의 자존감은 어떤 상태인가? 이번엔 아이들까지 떼놓고 가는데, 나는 단지 양육과 일상 스트레스를 피하고자 떠나는 걸까? 만가지 생각이 들며 괴로울 즈음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Day 1. 일상 해방, 사이판으로 얼마만에 남편과 단둘이 떠나는 여행인지. 성인만 이용할 수 있는 '자동 출입국심사대'를 통과하며 곁..
센티멘탈 여행기/미서부 하와이 사이판 괌 그린 데이 2019. 1. 12. 01:53
'정글의 법칙 in 북마리아나' 티니안 희망생존 2일차 편에 나온 사이판의 이웃 섬, 티니안을 보고 문득 떠오른 곳이 있다. 1년 전 즈음 이곳을 찾았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타가 비치(Taga Beach)'다. 이런 곳이 실제로 존재할까? 직접 보면서도 믿을 수 없었던 타가 비치. 비현실적인 에머랄드 색 물빛을 보며 그저 사진만 찍던 그날, 정말 아쉬웠다. (갈아입을 옷만 있었다면...!) 아이들을 두고 혼자 떠났던 여행이라 원주민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봤던 그날, 그 해변이 더욱 여운으로 남았는지 모르겠다. ▲ 첫눈에 반해버린 타가비치 전경 티니안 섬은 사이판 본섬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10분 남짓 지나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거리는 4Km 정도로 멀지 않지만, 조류가 센 편이라 배 보다 비행..
센티멘탈 여행기/미서부 하와이 사이판 괌 그린 데이 2018. 1. 18. 01:38
블로그로 인연이 된 7년 지기 친구들과 떠난 사이판 티니안 여행~! 며칠간 티니안의 원시 자연에 푹 빠져있다가 사이판으로, 그것도 세련된 시설과 서비스로 유명한 사이판 켄싱턴 호텔에 도착하니 갑자기 문명의 세계로 툭 떨어진 느낌이었다. 사이판 켄싱턴 호텔은 2016년 7월 말 신규 오픈한 올 인크루시브 리조트다. 전 객실 오션뷰, 슬라이드가 있는 다양한 테마의 수영장과 전용 해변, 키즈클럽 코코몽 캠프 등 어린이를 위한 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있어 가족여행자들에게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지난 여름에는 이 호텔에 인피니티 풀까지 생겼는데, 사이판 섬에서는 전무후무, 유일한 인피니티 풀로 '인생샷'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이라고. ▲ 사이판 켄싱턴 호텔의 웅장한 외관. 사람은 환경의 동물이라고, 티니안에서..
센티멘탈 여행기/미서부 하와이 사이판 괌 그린 데이 2018. 1. 15. 12:26
하룻밤 자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추억이 되는 숙소가 있다. 트리 하우스, 요트 스테이, 고성을 개조한 호텔 등 독특한 컨셉을 가진 공간이 그 자체로 여행이 되는 곳~! 사이판 이웃섬, 북마리아니제도 티니안에 있는 '티니안 오션뷰 호텔((Tinian Ocaenview Hotel)'도 바로 그런 곳이다. 아름다운 타촉냐 해변 앞에 20여 개의 컨테이너를 이어 감각적인 호텔을 지었다. 직접 가보기 전에는 컨테이너라 좁고 답답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막상 짐을 풀고 생활해보니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많은 곳이었다. 아니, 이 작은 호텔, 정확히는 호텔 앞마당인 해변에 단단히 마음을 빼앗겼다고 하는 편이 맞겠다. ▲ 감각적인 티니안 오션뷰 호텔의 외관 사실 티니안이라는 섬은 관광인프라가 발달한 곳이 아니다. 티니안을..
나만의 여행팁 그린 데이 2017. 12. 19. 10:33
며칠째 계속되는 북극 추위에 이불 밖으로 나서기가 두려운 요즘입니다. 모든 것이 꽁꽁 얼어버릴 것 같은 날씨이지만, 연말이 되니 시간은 더 정신없이 흐릅니다. 벌써 2017년의 51번째 화요일입니다. 앞으로 한 번의 화요일만 더 보내면 새로운 2018년을 맞게 되는데요.바쁜 일상을 떠나 쉬고 싶은 생각이 간절한 때, 조용히 휴식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기 좋은 남국의 숨은 섬 몇 곳을 소개해 드립니다. 세부에서 가까운 아름다운 해변, 필리핀 보홀(Bohol) ▲ 보홀비치클럽 리조트 전용 해변, 리조트에 묵지 않아도 데이트립 비용(1,000페소)을 내면 이용할 수 있다. 보홀은 휴양지로 잘 알려진 필리핀 세부에서 배로 한 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섬입니다. 세부와 무척 가깝지만, 세부와는 비교할 수 없는 한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