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여행팁 그린 데이 2016. 6. 20. 11:57
2인 1실 규정, 라면 먹을 의자 하나 없는 호텔은 아이와 함께이거나 인원이 많은 가족 여행자에게는 아무래도 불편하다. 해외에도 내 집같이 사용할 수 있는 '콘도'나 '펜션'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레지던스, 서비스 아파트, 롯지 등 찾아보면 호텔 외에도 여행자가 머물 수 있는 숙소가 많다. 몇 년 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에어비앤비(https://www.airbnb.co.kr)'도 그중 하나다. 아파트의 남는 방, 독채 주택, 심지어는 나무 위의 집 같은 이색적인 곳까지 다양한 숙소가 있는 에어비앤비. 예약에서 머물기까지 전문 숙박업소보다 신경이 많이 쓰이는 편이지만, 현지인의 집에서 묵어보는 독특한 경험은 특별한 여행 추억이 된다. 잘만 고르면 호텔보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조건의 숙소를 구할 수도..
나만의 여행팁 그린 데이 2016. 4. 15. 11:47
* 오늘(4월 15일) 오후 1시 30분 EBS 2TV에서 방송됩니다. ^^; 새 학년을 시작한 첫째와 유치원에 입학한 둘째의 뒷바라지를 하느라 혼이 쏙 빠졌던 3월의 어느 날, 'EBS 육아학교'의 피디님으로부터 섭외 연락이 왔습니다. 내용은 '우리아이 첫 해외여행'을 주제로 1시간 정도 이야기해 줄 수 있냐는 것~! ▲ 떨고있니? 지금은 생방중 블로그와 포스트에 글을 쓴지 9년 차, 책을 출간하고, 잡지와 사보 등에 글을 쓰고, 라디오 등 인터뷰도 해봤지만 TV 출연, 그것도 한 시간이라니 덜컥 겁이 나더군요. 다행히 저 혼자가 아니라 두 명의 진행자가 더 있고, 편하게 수다 떨듯 이야기하면 된다고 하여 고민 끝에 수락을 했습니다. ▲ EBS 육아학교 Pin http://www.ebspin.co.kr..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스페인 그린 데이 2016. 2. 12. 12:01
고추장만 가져가도 촌스럽다 말하던 내가 밥솥까지 챙기게 될 줄이야...! 아이에게 이유식 먹일 시기가 지나면 더는 음식을 싸지 않아도, 여행 중 음식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줄 알았다. 그러나 26박 28일간의 스페인 렌터카 여행을 준비하며 토종 입맛을 가진 아이들의 먹거리를 준비하다 보니 가방 하나가 음식으로 꽉 찼다. 아이들 핑계를 대긴 했지만, 28일간 세 끼씩이면 총 84끼, 4인 가족이 매번 매식을 하려면 대강 계산해도 수백만 원이 든다. 아무리 스페인 물가가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저렴하다고 해도 음료, 간식비까지 고려하면 이정도 식비는 장기 여행자에게 큰 부담이다. 게다가 스페인에서는 해가 길어서 하루 다섯 끼를 먹는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렇다고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인 식도락을 포기할 수는..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스페인 그린 데이 2016. 1. 12. 10:55
스페인 한 달 여행이 끝난 후,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을 떠올려 보니 '론다'가 떠올랐다. 한 나절이면 전체를 돌아볼 수 있는 작은 도시에서 꽤 오랜 시간을 머물렀기에 추억이 많기도 했지만, 사방이 거친 절벽과 협곡으로 둘러싸인 도시의 경관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돌아보는 곳마다 자연의 경이로움에 놀라고, 그것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인간의 위대함에 감탄했던 곳. 오늘은 스페인 말라가 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그러나 도시보다는 마을이라는 소박한 표현이 더 어울리는 소도시, 론다를 소개한다. ▲ 절벽 위 하얀 건물들이 인상적인 론다의 도시 전경 론다의 상징, 누에보 다리 론다를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18세기 말에 지은 누에보 다리를 보러 이곳에 들른다. 구시가와 신시가를 잇는 이 다리는 스페인 말로 Nuebo..
나만의 여행팁 그린 데이 2015. 7. 28. 22:36
아이와 함께 떠나면 짧은 비행시간도 더 길게만 느껴집니다. 움직이고 싶어하는 아이를 꼼짝없이 앉혀두어야 해서 더욱 그런데요. 휴대폰이나 타블렛 PC에 담아온 영상을 보여주는 것도 방법이지만, 몇 시간을 그걸로 때울 수는 없겠죠. ^^; 아이와 함께하는 즐거운 비행기 여행을 도와줄 몇 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1. 공항에 가요 글 제시카 그린텔, 그림 댄 크리스프 / 생각과 상상 스티커 놀이를 즐기며 공항풍경에 대해 공부할 수 있다. 출국장, 조종실, 입국장, 활주로까지 다양한 배경에 100개의 스티커를 마음껏 붙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 이 책은 아이가 둘일 경우 똑 같은 책이라도 두 권을 사두는 게 좋다. 부모의 마음은 한 권을 사이좋게 나눠 보기를 바라지만, 스티커북은 아이들에게 '장난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