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태국 그린 데이 2009. 6. 3. 13:20
우울한 마음이 좀처럼 가시지 않는다. 스콜처럼 갑자기 내린 폭우에 조금씩 아물던 상처가 다시 터진듯 아파오는 것은 나만의 느낌일까. 이럴땐 막힌 공간을 벗어나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이 좋다. 이왕이면 즐거웠던 옛 추억을 떠올리며 걷는 것이 좋고, 그 곳이 시장길이라면 더욱 좋고... 하루하루를 가열차게 살아가는 그들의 긍정적이고 활기찬 모습에 지금 나의 고민과 우울함이 사치스럽게 느껴지기도 하니까. 총천연색의 자연이 내뿜는 에너지와 퉁명스럽지만 인심 좋은 시장 아주머니의 덤 한줌, 솔솔 풍겨오는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이리저리 구경을 하다보면 어느새 일상으로 돌아오는 자신을 느낄 수 있다. 나에게 '휴식과 안녕'이란 의미의 다른 이름인 '여행'지에서 만난 시장 풍경을 보며 마음을 추스려본다. 치앙마이 아..
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09. 5. 25. 13:25
출처 : [함께 쓰는 추도문] "이번 선택은 지지하지 않습니다" - 오마이뉴스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월요일. 수 많은 뉴스와 포스팅, 추도문들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언제나 그와 함께했던 오마이 뉴스를 링크합니다.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태국 그린 데이 2009. 5. 19. 00:28
맑은 날씨에 퇴근후 운동을 좀 했더니 시원~한 맥주 한잔이 간절한 밤입니다. 맥주는 언제나 시원해야 제맛이죠. 퇴근 길 동료와 함께하는 생맥주 한잔, 한가한 홍대 앞 놀이터 벤치에 앉아 어디선가 들려오는 음악 소리에 추임새를 넣으며 병맥주를 들이킬 때, 운동을 마치고 샤워 후 살얼음 낀 맥주를 냉동실에서 꺼내 마실 때, 그리고 더운 여름날 타는 목을 축이며 어디든 노천에 앉아 마시는 맥주 한잔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휴식의 맛입니다. (이미지 출처: examiner.com) 맥주는 역시 분위기 있는 Cafe보다는 소란스러운 Bar나 활기넘치는 사람 많은 장소에 어울립니다. 붉은 노을이 번져오는 열대야의 후텁지근한 해 질 녘, 북적이는 카오산 거리 한복판에 간이의자를 펴고 앉아 마시는 차가운 SINGHA..
소셜 미디어 단상 그린 데이 2009. 5. 8. 07:30
연휴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금요일이네요. 요즘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동갑내기 남편과 사소한 일로 티격태격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경청'과 '동조'를 원하는 제게 '해결안'을 주려는 남편이 가끔 밉기도 하지만,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니 어렵지만 서로 다름을 인정해야겠죠.^^ '다름'하면 생각나는 광고가 있습니다. 해외 공항에서 가끔 보이는 HSBC의 Your point of view 시리즈입니다. The world's local bank. 한국어 버전으로는 '나를 위한 세계적인 은행'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HSBC는 세계 여러 나라의 환경, 문화의 다름에서 오는 차이를 인정하자는 캠페인을 벌이며 세계인의 다양한 관점을 광고에 담고 있습니다. 문신을 보는 두 개의 시..
소셜 미디어 단상 그린 데이 2009. 5. 6. 20:14
하나의 주제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들을 느낄 수 있었던 오늘 신문에 실린 어린이 사진들. 언론사별 컨셉이 드러나 더욱 재밌는 1면 사진들을 공유해봅니다. Case1. 어린이날 사진의 정석 '대공원 분수대에서 활짝 웃는 아이들' 해맑은 '새싹 미소' 한국일보 / 푸른 5월...때이른 더위 서울신문 Case2. 문제제기미아 찾는 엄마들. 국민일보 Case3. 전문지에서는 이렇게서울 대공원을 찾은 외국인 어린이들. 코리아타임즈 중간고사 끝나고 청계천에서 무선인터넷 삼매경에 빠진 어린이들. 전자신문 Case 4. 대통령과 함께 대통령과 함께한 장애아와 소년소녀 가장. 파이낸셜뉴스 Case 5. 조금 색다르게야구장의 어린이(?)들. 동아일보 Bonus. 베타서비스를 개시한 네이버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에서 찾은 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