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미서부 하와이 사이판 괌 그린 데이 2013. 5. 27. 10:27
여행을 떠나기 전 꼼꼼하게 맛집 리스트를 챙기는 사람, 여행지에서 유명한 것은 다 보고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 관광지 정보는 몰라도 쇼핑 정보는 줄줄 꿰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꼭 맛봐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항구도시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사워도우 빵(Sour Dough Bread), 그리고 그 속을 파내 담은 클램차우더(Bread Bowl with Clam Chowder)~! ▲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사워도우 빵에 담은 클램차우더(Bread Bowl with Clam Chower) 금문교(Golden Gate Bridge)만큼이나 유명한 '사워도우' 빵은 말 그대로 시큼(Sour)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난다. 단단한 빵 껍질과 쫄깃한 속살은 씹으면 씹을 수록 깊은 맛이 느껴지고,..
센티멘탈 여행기/미서부 하와이 사이판 괌 그린 데이 2013. 5. 24. 10:06
"If you're going to San Francisco, Be sure to wear some flowers in your hair~♪"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머리에 꽃을 꽂으세요.) 이곳에 오면 저는 볼륨을 크게 올리고, 스캇 맥킨지(Scott Mackenzie)의 샌프란시스코(San Fransico)를 틀곤 합니다." 저 멀리, 붉은빛의 금문교가 보이기 시작할 즈음 여행사를 운영한다는 한 캠퍼가 노래를 흥얼거리며 말했다. 12시간의 긴 비행 끝에 도착한 샌프란시스코, 도착하자마자 투어버스에 몸을 싣고 샌프란시스코 관광에 나섰다. 몸은 좀 피곤했지만, 차창 밖으로 금문교가 손에 잡힐 듯 다가오니 이제야 내가 정말 샌프란시스코에 있다는 것이 실감 난다. ▲ 미서부 여행의 시작, 샌프란시스코를 달리며..
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13. 5. 21. 14:02
내 생에 가장 큰 결심 중 하나는 10년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떨어져 지내던 아이를 데려오는 것이었다. 그때부터 내 요리인생이 시작되었으니, 전에는 요리라고 하면 고작 안주나 해결하는 정도였으나 매일 아침 가족을 위해 상을 차리고, 반찬을 고민하는 일상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제 와 지난 몇 년을 돌이켜보면 정작 결심의 이유였던 아이를 위해서는 별반 해준 것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신청해봤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건강 반찬 만들기 쿠킹클래스'~! 미국여행에서 돌아온 다다음날, 비몽사몽 찾아간 백설 요리원. 쌍림동 CJ제일제당센터 1층에 있는 백설 요리원은 지난 3월 CJ소셜보드 발대식에 참석하며 스치듯 봤는데, 깔끔한 유럽식 인테리어와 최신식 시설이 있는, 여자라면 한 번쯤 탐내볼 만한 그런 곳이었다...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3. 5. 20. 08:00
날이 좀 풀리면 공원으로 나가자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녹음이 우거지는 초여름이 되었다. "난지한강공원에서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3 공연하던데, 한번 가볼까?" 언제부턴가 주말에 출근하는 것이 당연한 남편이 모처럼 휴일에 쉬게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 그런데 입장권 예매도 못했는데 어떻게 공연에 간다는 것인지? 궁금했지만 난 묻지 않았다. 자연스레 떠오르는 장면이 있기 때문이다. (관련 글: 2011 렛츠락 페스티벌, 천막 뒤 관람후기) 그렇다. 아이들과 함께라 오랜시간 야외 공연관람이 어려운 우리 가족은 몇년 전부터 근처 공원에 돗자리를 깔고 도둑 관람을 즐기고 있었다. 몸으로는 아이들과 자연을 즐기고, 귀로는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때로는 누구의 어떤 음악인지 서로 맞추기도 하면서~. 물론 가수들의..
센티멘탈 여행기/미서부 하와이 사이판 괌 그린 데이 2013. 5. 18. 00:51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는 바로 '식도락'이 아닐까? 여행지에서 구한 재료들로 만든 맛있는 음식은 '우리가 낯선 곳에 와 있다는 느낌'을 증폭시키며 여행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꼭 비싸고 귀한 재료와 훌륭한 요리사가 있어야만 '식도락 여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장이나 마트에 나가 발품만 조금 팔면 제철의 먹거리를 구할 수 있고, 레시피는 요리책뿐 아니라 인터넷에도 널려 있다. 서툴게 장을 보고 서툴게 요리해서 함께 나눠 먹는 즐거움, 그것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먹는 음식보다 훨씬 더 싱싱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오늘 소개할 내용은 바로 캠핑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 신선한 재미~! 함께 미국 서부를 여행한 캠퍼들과 매일 저녁 직접 장을 봐 요리하고 맛본 캠핑요리들을 공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