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2. 2. 10. 07:00
'가볍게 맥주나 한잔할까?'라는 제의를 받았을 때 여러분은 어떤 테이블을 상상하시나요? 아마 많은 분이 치킨과 생맥주를 떠올리실 텐데요. 치킨과 맥주는 '치맥'이라는 단어를 유행시킬 정도로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지만 '한 잔'의 맥주와 먹기에는 너무 거하다고 생각될 때가 있죠. 뱃속이 출출해지는 오후나 그냥 집에 가기 아쉬운 퇴근길에 간단히 요기하며 목을 축일 수 있는 그런 음식, 어디 없을까요? 요즘 홍대 앞에는 수제 튀김점이 인기입니다. 김말이가 일품인 '삭', 새우튀김이 맛있다는 '미미네', 그리고 크로켓이 유명한 '길모퉁이 칠리차차' 등은 홍대 앞에서도 손꼽히는 소위 '명품 튀김집'인데요. 이 세 곳의 메뉴에는 직접 재료를 손질한 수제 튀김과 튀김을 찍어 먹을 수 있는 떡볶이, 그리고 맥주가 있다는..
소셜 미디어 단상 그린 데이 2012. 2. 9. 16:15
어제 네이버 파워블로그가 발표됐다. 작년에 비해 열흘정도 늦었다. 선정 규모도 대폭 축소됐다. 2010년 800여개이던 네이버 파워블로그가 반토막이 났다. 살펴보니 소위 파워블로거 1세대라 불리며 세간의 관심을 받던 유명 블로거들이 대거 제외됐다.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보인다. 작년에 발표된 티스토리, 다음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기존 파워 블로거들의 활동이 예전만 못한가? 들여다보니 여전히 하루 한개 이상의 포스트를 쏟아내며 콘텐츠를 만들어 내느라 애쓰는 모습들이 보인다. 예상했다싶이 문제의 발단은 지난 여름, 베비로즈 사태로 불거진 파워블로그 논란이다. (관련 글: 베비로즈 사태로 불거진 블로그 상업화 논란에 대해) 일명 '파워블로거 다구리 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태로 인해 수많은 파워블로거들이 언론에..
소셜 미디어 단상 그린 데이 2012. 2. 9. 07:00
조리원을 퇴소하던 날, 뜻밖의 2011 티스토리 우수블로그 선정에 기뻐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아이는 60일, 2012년 2월의 중순을 향해 치닫고 있다. 불타는 블로깅 의지를 보였던 지난 연말~! 하지만 갑자기 타이트해진 일상을 핑계로 현재까지 고작 대여섯 개의 글만을 올려둔 채 블로그는 거의 방치상태...; 그러던 차에 택배박스가 하나 도착했다. 발신자는 2011 티스토리 우수블로그. 우수 블로그로 선정되면 몇 가지 선물이 주어진다. 블로그에 달 수 있는 우수블로그 배지, DAUM 검색 스페셜 등록, 티스토리 초대장 100장, 2012년 티스토리 탁상달력, 그리고 우수블로그 지원 상품이 그것이다. 특히 우수 블로그 지원상품은 매년 크리스탈 블로그 도장이나 몰스킨 다이어리처럼 트렌디한 제품들을 보..
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12. 2. 8. 06:30
먹거나 기저귀 가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온 종일 잠만 자는 갓난아기. 하지만 태어난 지 50일 정도가 지나면 점차 깨어 노는 시간이 는다. 엄마와 눈을 맞추고, 입을 모으며 옹알이를 시작하는 시기가 바로 이때쯤이다. 손 대면 부러질 것 같은 가늘가늘한 몸매를 걱정하던 때가 언제였는지, 튼실한 팔다리를 허우적거리며 폭풍 옹알이를 시작한 정균 씨. 우연인지, 아니면 정말 날 보고 웃는 건지 요즘은 아이와 눈 맞추며 웃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가만히 초점 책을 들여다보는 눈매가 제법 또렷해졌다. 흣~ 엄마란...; 둘째 아이를 출산했지만 노하우는 없고 노산의 후유증만 남은 나. 옛 기억을 더듬어 헝겊 초점책을 보여줘 보지만 아기에게 보여주기에 책은 너무 작을 뿐이고~ 50일 아기에게 적당한 놀잇감을 물색하던 ..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2. 2. 7. 07:00
며칠전 연합뉴스에 재밌는 통계가 하나 올라왔다. KOTRA에서 영국, 독일, 헝가리 등 유럽의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류 및 국가 브랜드 조사'를 했는데, 유럽 젊은이들이 한국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 1위로 '북한'을 꼽았단다. 2위는 케이팝, 3위는 서울 순... 한국하면 연상되는 이미지로는 '전쟁'이 가장 많았다. (관련 링크: 유럽 젊은이 한국하면 떠올리는 것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중. (판문점 장면 넣으려다가... 아... 하균 앓이 ㅠ) 문득 떠오르는 생각. 10여년 전쯤, 해외 여행중 외국인을 만나 통성명을 하면 '남한에서 왔니? 북한에서 왔니?'란 질문을 자주 들었다. 한국 = 북한이라고 알고 있는 이들도, 한국이 어디에 있는지는 몰라도 김일성, 김정일은 안다는 이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