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2. 5. 9. 15:20
가정의 달, 5월. 어떻게 보내고 계시나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각종 기념일에 아이들 봄 소풍 준비까지, 솔직히 피곤한 요즘입니다. 하지만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은 1년에 단 한 번뿐~! 특히 올해는 몇 년 만에 황사 없는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 집에만 있을 수 없죠. 저는 요즘 서울 곳곳에서 열리는 문화행사를 열심히 찾아다니고 있는데요. 지난 주말에는 홍대 앞에서 열린 제1회 와우어린이북페스티벌에 다녀왔습니다. '와우북페스티벌'에 대해서는 많이들 들어보셨죠? 매년 가을, 홍대 앞 주차장 골목에서 열리는 와우북페스티벌은 책과 공연, 전시 등이 어우러진 문화행사입니다. 이 기간 홍대 앞에서는 주차장을 점거한 출판사 부스들을 볼 수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따끈따끈한 신간에서부터 많이 팔린 베스트..
나만의 여행팁 그린 데이 2012. 5. 8. 07:30
해외 여행을 하면서 가장 손쉽게 끼니를 해결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아마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맥도널드의 햄버거일것 같다. 세계 최고의 패스트푸드 체인업체로 세계 최다 매장을 가지고 있는 맥도널드는 그야말로 세계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음식점이다. 말이 잘 통하지 않는 나라에서도 메뉴판의 그림만 보고 주문 할 수 있고, 가격 또한 비싸지 않으니 모든 것이 새롭고 두려운 여행자에게는 반가운 곳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어느 나라에서든 내가 상상하는 바로 그 맛을 기대할 수 있으니 음식을 가려먹는 사람도 안심할 수 있다. 맥도널드의 햄버거는 세계적으로 똑같은 재료, 똑같은 크기, 똑같은 맛을 내기로 유명하다. 특히 맥도널드를 대표하는 빅맥버거는 세계 어느 곳에서나 같은 이름, 비슷한 가치로 책정되어 나라별..
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12. 5. 7. 07:30
매년 세계적인 피겨스타들과 함께하는 김연아의 아이스쇼가 올해는 '올댓 스케이트 스프링 2012'라는 이름으로 5월 4일부터 6일까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나는 운 좋게 이틀째인 5일, 어린이날 표를 구해 아이와 함께 관람했다. 평소 광고 속 연아 언니를 흠모하던 진아는 반짝반짝 빛나는 드레스를 입고 우아하게 스케이트를 타는 그녀를 보고 연신 '공주님 같다'며 감탄사를 연발했고, 아이스쇼라고는 어릴 적 학교에서 차출되어 갔던 목동 아이스링크 쇼가 전부였던 나도 코앞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무대에 마음을 빼앗겼다. 역시, 김연아였다. 설레는 마음으로 도착한 올림픽 체조경기장. 지하철을 타고 갔더니 집에서 무려 1시간 반이나 걸렸다. 오랜 시간 서서 가야 했고, 환승 거리가 꽤 멀었는데도 아이는 불평..
30분 그리기 그린 데이 2012. 5. 4. 16:54
30분 그리기 3주차에 접어들었다. 이번 주는 휴일이 끼어있고, 챙겨야 할 일들이 많아 야심한 밤에 호롱불 밝히며 그린 그림들이 많다. 비록 하루를 넘긴 것도 있긴 하지만 잠들기 전까지의 시간을 하루로 본다면 하루 한 장, 30분 그리기의 약속은 이번 주에도 열심히 지켜나간 듯. 한장 한장 그릴수록 느끼는 점이 많다. 쉬워 보여 선택한 정물이 뜻밖에 난해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거나, 세부묘사에 집중하다 보니 오히려 쉬운 투시를 틀려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이번 주는 대체로 '쉬워보여 선택한' 모든 것들에 대한 배신을 맛본 한 주라고나 할까... 뭐든 쉬운 게 없다. 자만하지 말아야겠다는 교훈. 2012.04.27 불타는 금요일 잭다니엘에서 주관하는 JACK ROCKS 파티에 다녀왔다. 작..
센티멘탈 여행기/세 번째 캐나다 그린 데이 2012. 5. 3. 22:48
지난 4월, 캐나다 끝발원정대 5기 면접을 보고 울적한 마음에 '엉뚱한 서울 여행기'를 썼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보름이 훌쩍 지났다. 어제는 고대하던 (이라 쓰고 '또 길을 잃을까 두려웠던'이라고 읽는다.)끝발원정대 발대식이었다. 한번 가 봤으니 또 헤매지는 않겠다고 자신하며 발대식 관련 메일을 읽어내려가는데, '캐나다 관광청이 아니라 대사관입니다'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다행히 캐나다 대사관은 내가 좋아하는(다른말로 익숙한 ^^) 정동길 한복판에 있었다. 2호선 시청역에서 내려 시립미술관을 지나고 정동극장을 지나 조금만 더 올라가면 되는 찾기 쉬운 위치. 시립미술관 근처에 러시아 대사관이 있는 것은 알았는데, 이렇게 근사한 캐나다 대사관 건물이 있는 지 몰랐다. 다행히 20분 전에 무사히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