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터키 그린 데이 2011. 10. 4. 13:25
프랑스, 중국 요리와 함께 세계 3대 요리로 손꼽힌다는 터키 요리, 우리에게 익숙한 음식은 오직 '케밥'뿐이지만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있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가짓수가 많고 종류도 다양한 것이 터키 음식의 특징입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터키는 특히 생선 요리로도 유명한데요. 이스탄불의 갈라타 다리 주변이나 이스티크랄 거리 쿰카프 지역에는 명성에 걸맞게 생선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많습니다. 이곳에서는 이스탄불의 명물 고등어 케밥부터 농어구이와 생선튀김, 홍합 볶음밥까지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 해산물 요리를 손쉽게 맛볼 수 있습니다. 식당에서 파는 물고기 일부는 이스탄불의 갈라타 다리에서 자급하기도 합니다. 도보로 갈라타 다리를 건너다보면 바다에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이들..
센티멘탈 여행기/한중일 크루즈 그린 데이 2011. 9. 30. 14:16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크루즈 여행만큼 편하고 재밌는 여행이 또 있을까? 숙박과 식사, 레저를 모두 즐길 수 있는 크루즈는 자체가 ‘떠다니는 리조트’로 모든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레저시설과 아이들을 위한 놀이 클래스, 아이에게 특히 친절했던 승무원은 여행을 다녀온 지 한참이 지난 지금도 우리 가족에게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 있다. 아이가 즐거워해서 더욱 재미났던 크루즈 여행~! 오늘은 아이가 좋아했던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내 핫 스팟 BEST 5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아이가 좋아하는 크루즈내 핫스팟 Best 5 Best 1 뭐니뭐니 해도 '수영장'! 수영장 싫어하는 아이가 있을까? 물에 들어가면 본능적인 편안함을 느끼는지 아이는 일단 한번 수영장에 들어가면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로얄캐리..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1. 9. 27. 15:03
지난 주말, 한강 변에서는 한바탕 신 나는 락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름 하여 '대한민국 라이브뮤직 렛츠락 페스티벌~!' (이하 '렛츠락') 렛츠락은 2007년 '도심 속 락 페스티벌'이라는 기획의도를 가지고 매년 가을 올림픽공원, 용산 전쟁기념관 등 오픈된 공간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형 락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난지한강시민공원 잔디마당에서 9/24~25(토,일) 양일간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열렸는데, 노브레인, 국카스텐, YB, 김창완밴드 등 국내에서 락 좀 한다는 밴드는 모두 나온 듯 라인업이 무척 화려했다. 참가 밴드도 무려 40여 개 팀. 맘 같아선 당장 2일권을 끊어 텐트라도 치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올해는 참고 넘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일요일 아침, 한강 변으로 자전거를 타러 갔..
수상한 쇼핑백 그린 데이 2011. 9. 23. 07:00
늦은 개봉기. 사실 언박싱(unboxing)이란걸 해보고 싶었는데, 어찌어찌하여 박스 없는 13인치 맥북 에어를 선물로 받게 되었다. 그래도 새것 쓰는 기쁨을 누리게 해준다고 전원도 한번 켜보지 않고 박스만 벗겨 고이 가져온 스티브. 아무리 생일선물이라지만 평소 왕소금으로 소문난 그가 사비를 털어 덜컥 비싼 노트북을 선물하다니... 놀랍고 고맙다. 맥북 에어. 첫 느낌은 지난 글( 미국 레이버데이 세일, '지름신'을 만나다) 끝에 잠깐 언급한 대로 무척 엣지있다. 무광의 알루미늄 유니바디, 외관 전체를 타고 흐르는 미려한 곡선, 얇은 두께 뿐 아니라 완성도 높은 세부 디자인, 악세서리와 가벼운 무게까지... 아무리 디자인에 둔한 사람이라도 반할수 밖에 없는 디자인이다. 회사 다닐땐 17인치 와이드 노..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1. 9. 22. 07:30
이 동네로 이사온 후 생긴 습관 하나. 아침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올때면 어느어느 카페가 일찍 문을 여는지, 카페 주인들은 무엇을 하는지 훔쳐보는 버릇이 생겼다. 운전중이라 빠르게 눈으로 훑을 수 밖에 없지만 부지런히 청소를 하고, 행주를 빨아 햇빛에 말리고, 아무도 없는 카페에 앉아 여유롭게 그날의 첫 커피를 마시는 그들의 모습은 내 나름의 좋은 카페와 나쁜(?) 카페를 구분짓는 기준이 되고 있다. 점심무렵이 되어야 비로서 잠에서 깨어나는 홍대 앞에서 아침 일찍 문 여는 카페를 찾기란 쉽지는 않지만... 맛있는 빵집, 브레드공오 (Bread 05) 내가 이 동네로 이사올 무렵, 아이의 어린이 집 건너편에는 8시에 문을 여는 작은 빵집이 하나 생겼다. 빵집이지만 커피도 꽤 맛있다. 부지런한 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