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09. 2. 9. 00:59
일주일새 진아가 기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눈을 떼면 어느샌가 저만치 가 있네요. 굴러 갔는지, 기어 갔는지는 알 수 없지만 목적지에 자신의 힘으로 도달하는 모습이 너무 신기하고 대견합니다. ^^; 찍다가 잠시 버려둔 로모에 관심을 보이는 진아. 역시나 입으로 가져갑니다. ㅋ 일요일 저녁, 딸내미를 할머니댁에 데려다주고 올때면 항상 생각 나는 노래가 있습니다. 바로 영화 맘마미아에서 나왔던 Slipping through my fingers 입니다. 레이님께서도 결혼식에서 축가로 불러주고 싶다고 하셨을 정도로 딸가진 부모라면 이 노래를 들으며 한번쯤 가슴 뭉클해 지는 경험을 하셨을 텐데요. 저는 뭐... 아이가 아직 너무 어려서... 하지만 처음 뒤집던 순간, 기기 시작한 순간 등을 함께하지 못한 미안함에 ..
카테고리 없음 그린 데이 2009. 2. 4. 00:14
아래 영상 Play 후 읽으시면 더욱 좋습니다. (씽크가 안 맞으니 영상보다는 그냥 음악을 들으세요 ^^;) 일상을 버리고 훌쩍 세계 여행을 떠났던 무일푼의 20대 히피부부가 여행에서 돌아온 후 쏟아지는 주변의 질문에 대한 답을 모아 펴낸 작은 책. 바로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바이블로 불리는 론리 플래닛의 시작이다. ‘론리 플래닛’이라는 사랑스러운 이름은 영화 The mad docs & Englishmen 의 O.S.T로 삽입된 조 카커의 노래 ‘스페이스 캡틴(Space Captain)’의 가사 중 ‘러블리 플래닛(lovely planet·사랑스러운 행성)’을 잘못 듣고 붙였다고 한다. 자유로운 Joe Cocker의 음악과 론리플래닛의 이미지. 어쩐지 어울리지 않는가? Joe Cocker - Space C..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태국 그린 데이 2009. 2. 3. 13:12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바이블인 론리 플래닛의 공식 웹사이트 lonelyplanet.com에서 2월의 여행지로 모로코의 카사블랑카,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태국의 꼬따오를 추천했다. 꼬따오(Ko Tao)는 남동부 해안에 있는 작은 섬으로 우리에게 신혼 여행지로 익숙한 꼬사무이(Ko Samui) 위에 있다. 태국의 기후는 건기와 우기로 구분할 수 있다. 남동부 지방의 2월은 건기 중에서도 연중 강수량이 가장 적은 시즌. 따오 섬을 여행하기에 가장 좋다. 이 곳은 다이버들의 섬이다. 어디서든 다이빙 수트와 산소통을 챙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다이빙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저렴한 가격에 제대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데, '오픈워터'라 불리는 3박 4일의 입문 교육을 받으면 공식 PADI 자격증을 받아 바다로 ..
소셜 미디어 단상 그린 데이 2009. 2. 2. 00:46
1월의 마지막날, 태터앤미디어에서 주최하고 한국 블로그 산업협회와 DAUM에서 후원하는 블로그 네트워크 포럼에 다녀왔습니다. 살짝 늦었는데, 입구에서 젊은영님과 꼬날님이 반겨주셨습니다. 가볍게 인사하고 칫솔님의 안내를 받아 서둘러 자리에 앉았습니다. 다행히 첫번째 세션이 시작되기 직전이더군요. 강연은 '블로그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활용사례'를 주제로 그만(자칭 'MC명' ^^)님의 진행으로 총 7분이 30분씩 진행하셨습니다. Photo by MIRiyA2.0 세션 1. 블로그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전략 ㆍ정치 메시지 전달 도구로서 블로그 그리고 전망 - 최재천 변호사 ㆍ의학 정보 공유 수단으로서 블로그 - 양광모(양깡) 공중보건의, korean+Heathlog (블로거기자상 대상) ㆍ블로그 미디어와..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태국 그린 데이 2009. 1. 30. 07:54
여행을 하다 보면 아침 일찍 길을 나서는 경우가 많다. 특히 태국같이 더운 나라는 한낮을 피해 서늘한 아침과 저녁에 주로 다니게 된다. 부지런한 배낭족에게 반가운, 한 끼 든든한 아침에만 만날 수 있는 길거리 음식들을 로모로 담아봤다. 숯불에 구운 즉석 토스트 두 쪽을 구워 크림과 딸기잼, 마가린을 발라 반으로 잘라준다. 간단한 토스트로 아침 한 끼 해결하는 것은 세계 어디나 비슷한 것 같다. 숯불에 구운 찹쌀 주먹밥, 카우니여우 카우니여우는 대표적인 이싼지방(치앙마이를 중심으로 한 북부지방)음식이지만 방콕 시내의 거리에서도 볼 수 있다. 둥글 넓적하게 뭉쳐서 숯불에 한번 노릇하게 구워준다. 하나에 10밧. 400원쯤 되는 것 같다. 보통 쪄서 바나나 잎에 싸서 파는 음식인데, 아침이라 그런지 따뜻한 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