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09. 1. 11. 14:26
2009년을 시작하는 월요일에 쓰기 시작했는데, 연초부터 너무 바빠서 이제야 올리네요. 늦게나마 지난 한해를 돌아보고 간략하게 올해 계획을 정리해 봅니다. 인생의 큰 변화, 임신과 출산 2008년 7월 22일 아침, 출산휴가를 내자마자, 예정일 3일 먼저, 17시간의 진통 끝에 3.33Kg의 건강한 여자아기가 태어났습니다. 비가 많이 오고 천둥번개가 치던 날 밤 불규칙한 진통에 병원으로 향하던 생각이 납니다. '출산'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워낙 아프고 힘들어서 진통의 강도가 조금씩 더해질 때마다 많이 걱정됐었는데요. 옆지기의 적극적인 호흡 리드와 무통주사로 생각보다 수월하게 낳았습니다. 그날 제가 있던 병원에서는 20명이 넘는 아기가 태어났다고 합니다. 날씨가 궂은 날에 아기가 많이 태어난다는군요. 아기..
소셜 미디어 단상 그린 데이 2008. 12. 30. 00:01
종무식을 하루 앞둔 올해 마지막 월요일. '언론중재' 세미나에 다녀와서 관련법을 살펴보며 느낀점 몇 가지. 1. 제 1조. "언론"이라 함은 방송·정기간행물·뉴스통신·인터넷신문을 말한다. → 인터넷 신문도 정식 언론이다. 2. 제3조(인터넷신문) 「신문 등의 자유와 기능보장에 관한 법률」(이하 "법"이라 한다) 제2조제2호에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기준"이라 함은 다음 각 호의 기준을 말한다. 1) 독자적인 기사 생산을 위한 요건으로서 취재 인력 2인 이상을 포함하여 취재 및 편집 인력 3인 이상을 상시적으로 고용하고, 주간 게재 기사 건수의 100분의 30 이상을 자체적으로 생산한 기사로 게재할 것 2) 지속적인 발행요건으로서 주간 단위로 새로운 기사를 게재할 것 → 3명만 있으면 인터넷 신문사 하나 차..
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08. 12. 22. 08:33
12월이면 생각나는 진저브레드. 생강과 꿀을 듬뿍 넣어 오랫만에 구워봤습니다. (8년만인듯..;) 진저맨 틀이 없어서 하트로만 찍었더니 영~ 분위기 안 사네요 ㅎㅎ 진저 브레드는 헨젤과 그레텔의 과자로 만든 집 (Ginger bread house)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구요. 12월에 선물용으로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크리스마스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고 합니다. 유럽이나 영미권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각종 마트에서 진저브래드&쿠키를 볼 수 있습니다. 캐나다에서도 감기 예방을 위해 진저에일(Gingerale)이나 진저브래드(Ginger Bread)을 많이 먹더라구요. 감기걸리신 진아 할아버지를 위해 예쁜 놈으로 몇개 골라 예쁘게 포장 후 진아 데려다 주는 길에 배달했습니다.^^ 쿠키를 굽는 동안 열심히 뒤..
소셜 미디어 단상 그린 데이 2008. 12. 18. 22:25
휴가를 마치고 회사로 돌아오니 그간의 공백을 말해주는 듯 변한 것도 읽을 것도 넘쳐났다. RSS에 등록된 사이트는 금방 100개를 넘어섰고 피드되는 글들은 미처 다 읽지도 못한채 지나쳐 버렸다. '다음에 봐야지'하며 창을 수십개씩 열어놨다가 결국 못 보고 퇴근하기가 일쑤. 즐겨찾기에 등록하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 (다른 곳에서 볼 수 없고, 쌓여가는 링크를 매번 정리하기도 힘들뿐더러 어디에 참고하려고 저장해 놨는지도 가끔 혼란스러웠다.ㅠㅠ) 이런 나를 위한 서비스. 소셜 북마크 서비스는 기존 브라우저에서 제공하던 즐겨찾기를 웹에 옮겨놓은 즐겨찾기 2.0이다. 소셜 북마크 서비스를 활용하면 • 웹상의 의미있는 정보들을 북마크하고 간단한 코멘트나 태그를 붙여 관리할 수 있고 • 언제 어디서나 북마크를 확인할..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태국 그린 데이 2008. 12. 16. 07:08
예상대로 민주당 아피싯 웨차치와 총재가 어제 제27대 태국 총리로 선출됐다. 올해 44세로 역대 최연소 총리인 그는 영국에서 태어나 옥스포드대 정치.철학.경제학과를 졸업한 전형적인 상류 엘리트이다. 27살의 나이로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했고 수려한 외모, 겸손한 자세, 타고난 말솜씨로 청렴한 이미지를 쌓았다. 2005년에는 민주당 총재 자리에 올랐고 그 후 3년만에 총리로 당선됐다. 태국은 지난 2년여 동안 총리가 다섯 차례나 바뀌는 혼란을 겪었다. 쿠데타와 공항 점거라는 사상초유의 사태도 벌어졌었다. 이제 7년만에 정권이 교체되었다. 그에게는 이 혼란한 정국을 수습해야 할 무거운 짐이 지워졌다. * 이날 그를 반대하는 탁신파 지지자들은 국회의사당의 길목을 봉쇄하고 민주당 의원들의 차량에 돌을 ..
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08. 12. 11. 23:54
아웃룩으로 메일 확인을 하다보면 유첨으로 온 exe파일이 엑서스 되지 않아 불편한 경우가 있습니다. exe파일은 바이러스 위험이 있어서 첨부파일 영역에서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럴때면 저는 브라우저를 띄워 사내 시스템에 접속한 다음 메일메뉴로 이동해서 그 메일을 열어보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 확인하거나 아니면 그냥 확인하지 않는데요 --; 며칠전 메일에 삽입된 exe파일 보는 방법을 설명한 친절한 한 통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안녕하십니까! OOO팀 OOO입니다! 제가 31년간의 싱글생활을 접고, 이번 12월 27일에 결혼합니다! 제가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도리이오나, 이렇게 이메일로 청첩 드리게 되었습니다. 항상 돌보아주신 여러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행복하게 열심히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청첩장..
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08. 12. 9. 23:23
하드를 뒤져 눈사람 사진을 찾아낸 김에 티스토리 탁상달력 사진 공모전 에 응모해 봅니다. 눈사람 말고는 출품할 사진이 별로 없네요. 동남아시아 길거리 음식사진 공모전. 이런거 하면 많을텐데...; 마감 1시간이 채 안남았습니다. 글은 이만 쓰고 얼른 사진을 올려봅니다. ::: 2월 ::: ::: 3월 ::: ::: 4월 ::: ::: 12월 ::: 눈사람 빼고 모두 로모로 찍었습니다.
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08. 12. 7. 23:58
여느 일요일 밤처럼 아기를 데려다 놓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주말은 춥고 눈이 많이 와서 종일 집에서 아기와 놀았더니 돌아서는 발걸음이 더 무겁네요. 생각나는 사진이 있어 하드를 뒤져보니 벌써 2년 전 사진입니다. 2006년 눈오는 겨울밤 옆지기와 함게 만든 눈사람. 내년에는 진아와 함게 만들 수 있겠죠? ^^
나만의 여행팁 그린 데이 2008. 12. 7. 17:13
먹거리 볼거리 많고 친절한 사람들이 있는 나라 태국. 치안과 여행에 필요한 인프라가 잘 갖춰졌으며 저럼한 물가까지~ 위치적으로는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주변국으로 여행하기 위한 출발점으로도 태국은 유독 마니아가 많은 나라가 아닌가 싶다. 반정부 시위니 의회 해산이니 하는 얘기는 대다수 한국인에게는 앞으로 태국이 여행하기에 적절한 환경인지 판단하는 근거 이상의 의미는 없을지 모르겠지만, 태국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 이번 사태가 일어나게 된 정치상황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보고자 한다. 푸미폰 국왕과 노란 셔츠입은 사나이 태국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거리마다 걸려있는 국왕의 사진을 기억할 것이다. 태국은 입헌군주국으로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이 올해로 재위 62년을 맞이하고 있다. 엘리자베스2세..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태국 그린 데이 2008. 12. 4. 00:00
태국 헌법재판소가 집권당 해체 명령을 내렸다. 공항을 점거했던 노란 셔츠입은 시위대들은 승리에 환호하며 농성을 풀기로 했다고 한다. 오늘의 역사를 쓴 신문 1면에 실린 환호하는 반정부 시위대의 사진들을 모두 모아보았다. Best photo of the day. 명화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을 떠올리게 되는 한장의 사진. 왕정 복고에 반대한 시민들이 3일간의 시가전 끝에 결국 부르봉 왕가를 무너뜨리고 루이 필리프를 국왕으로 맞이한 7월 혁명을 주제로 한 작품. 역사의 주체는 민중임을 보여주는 맥락에서 비슷하다고 할 수 있으려나... 그림을 보다보니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Cold Play의 VIVA LA VIDA 음반. 듣다보니 생각나는 이 음반을 사랑하는 에코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