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미서부 하와이 사이판 괌 그린 데이 2019. 1. 12. 01:53
'정글의 법칙 in 북마리아나' 티니안 희망생존 2일차 편에 나온 사이판의 이웃 섬, 티니안을 보고 문득 떠오른 곳이 있다. 1년 전 즈음 이곳을 찾았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타가 비치(Taga Beach)'다. 이런 곳이 실제로 존재할까? 직접 보면서도 믿을 수 없었던 타가 비치. 비현실적인 에머랄드 색 물빛을 보며 그저 사진만 찍던 그날, 정말 아쉬웠다. (갈아입을 옷만 있었다면...!) 아이들을 두고 혼자 떠났던 여행이라 원주민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봤던 그날, 그 해변이 더욱 여운으로 남았는지 모르겠다. ▲ 첫눈에 반해버린 타가비치 전경 티니안 섬은 사이판 본섬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10분 남짓 지나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거리는 4Km 정도로 멀지 않지만, 조류가 센 편이라 배 보다 비행..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8. 12. 17. 16:12
여름을 좋아하지만 태양 외 뜨거운 것은 잘 견디지 못한다.찜질, 온천, 사우나 같이 한 곳에서 뜨거움에 몸을 지지는 것은 더욱. 그러나 얼마 전 '노천탕'이라는 신세계를 맛본 후, 매해 겨울 온천을 찾고 있다.뜨끈한 탕에 누워 턱을 반쯤 담그고 하얀 구름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광경을 보고 있으면 여기가 마치 하늘인 것만 같다. 영하의 기온도 그저 상쾌할 따름~ 탕을 벗어났을 때 젖은 수영복위로 꽂힐 송곳 추위가 걱정이 되긴 하지만, 근육 구석구석이 풀리는 노곤한 기분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다. 으슬한 날씨에 노천탕이 그리워지는 요즘, 가고 싶은 곳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써본 글. --- 벌써 12월 중순, 완연한 겨울 날씨에 계절을 실감합니다. 롱패딩에 핫팩, 따끈한 커피까지 준비해 집을 나서도 움..
나만의 여행팁 그린 데이 2018. 11. 19. 23:57
'해변의 찌질이 탈출 프로젝트' 일환으로 다음 여행을 위해 프리다이빙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 여러 방법을 알아보다가 핫하다는 취미 앱들을 소개받아 깔아 사용해봤다. 꽤 많은 취미 앱이 있고, 사용 후기도 제법 된다는 것에 놀랐고, 비슷비슷해 보이는 이 앱들이 나름 지향하는 점, 강점 등이 다르다는 사실이 재밌었다. 요즘엔 준 전문가 수준 강사, 혹은 이런 것도 강의를 해? 라는 아이템이라도 자신만의 컨셉을 가지고 클래스를 운영할 수 있다는 사실도 신선. 이것저것 살펴보다가 실제 결제단계까지 가 충동구매할 뻔 했다. 여하튼 개인적 관심사에서 출발해 쓰게 된 원고. ---퇴근 후에 뭐하지?홈트하면서 맞춤형 트레이닝 받을 수 없을까?요즘 서핑이 핫하다는데, 나도 한번 해볼까?이번 휴일에 당일치기로 갈만한 데..
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18. 10. 18. 11:56
오늘 아침, 여느 때처럼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단골 채소가게에 들렀다. 오이 몇 개를 골라 넣는데, 옆에서 장을 보던 아주머니들이 '택시 파업이라 큰일'이란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아침에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가야 하는데, 택시가 안 잡힐까 봐 걱정이라는 내용이었다. * 관련 기사: ‘카카오 카풀 반발’ 택시 파업…“택시 없어 지각” vs “차 안 막혀, 출근길 쾌적” 맞다! 오늘 택시 파업이랬지. 돌아오는 길에 보니 평소 택시들이 줄줄이 불법 주정차를 하고 있는 지하철역 주변이 썰렁해 보였다.오늘 새벽 4시부터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파업에 들어갔다고 한다. '카풀'이란 승용차를 혼자 운전하는 사람이 목적지 방향이 같은 사람을 태워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출퇴근 ..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8. 10. 17. 14:26
파란 하늘 아래 찬 공기가 익숙한 완연한 가을이다. 이따금씩 중국발 미세먼지가 불어오지만, 맑은 공기에 적당히 따뜻한 햇볕을 즐기며 떠나기 좋은 계절~! 어디로 가야할지 아직 목적지를 정하지 못했다면 올가을엔 서울여행 어떨까? 가을은 높은 산을 오르거나 유명 단풍명소에 방문해야만 즐길 수 있는 게 아니다. 낭만 가득,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서울 근교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경복궁 마당에서 내려다보는 삼청동의 가을 ▲ 가을이 무르익는 경복궁 단풍 가을로 물들어가는 경복궁에서 고즈넉한 가을 나들이 어떨까? 경복궁과 북촌 한옥마을, 삼청동으로 이어지는 길은 화랑과 공방, 한옥 카페가 많아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한 곳이다. 가을철에는 특히 은행나무와 느티나무가 아름다워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