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터키 그린 데이 2019. 3. 12. 13:53
지난 여름에 다녀온 터키 로드트립 영상을 (이제야) 올려본다. 사실 유튜브에 한참 전에 올렸는데, 블로그에 기록하는 것을 깜빡. --;▲ 그린데이 가족의 26일 터키 로드트립 영상 장장 26일간 터키 로드트립을 다녀왔다. 스티브의 장기근속 휴가에 여름휴가를 더해 이렇게 긴 일정이 만들어졌다. 앞으로 더는 긴 휴가를 내기 어려울 것 같고 (남편의 직장 후배 하나는 이미 그를 '혼자 구글러'라 칭한다고 ) 아이들이 커갈 수록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 마지막 장기여행이라는 심정으로 떠났다. ▲ 고프로 차량용 썩션컵을 이용해 비행기 이착륙 장면도 찍어봤다. 출발 전에는 여행 브이로그를 찍어 매일 올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보기도 했다. 여행중 영상 편집을 하기 위해 거금을 투자해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펜슬, 키..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9. 3. 11. 12:07
최악의 미세먼지에 이민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던 때도 잠시, 반짝 좋아진 날씨에 봄기운을 느낀다. ▲ 지난해 4월 초, 벚꽃 만개한 상수동 골목길 주말에 잠시 여의도 공원에 나가보니 벌써 매화가 활짝 피었다. 솜털이 보송보송, 목련나무에 꽃봉오리가 달리고 정원수 가지가지마다 꽃눈이 맺혀 있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려도 어김없이 찾아온 봄. 올해는 벚꽃 개화 시기도 빨라져 열흘 쯤 뒤부터 예보가 있다. 찾아보니 작년보다 3~4일 빨리 필 예정이라고. 벚꽃이 팝콘처럼 피어나 만개하는 시점은 꽃이 핀 후 일주일 정도 지난 후이니 제주는 3월 말, 서울은 4월 초중순 정도 될 것 같다. ▲ 특히 당인리 발전소 앞길은 오래된 아름드리 벚꽃나무가 줄지어 있는 풍경이 장관이다. 홍대 상권이 저물고, 몇 해 전부터 뜨..
나만의 여행팁 그린 데이 2019. 2. 18. 07:00
설 연휴가 지나고, 본격적인 2019년이 시작됐습니다. 올해부터 달라지는 여행 관련 소식,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유류할증료가 인하돼 항공권이 저렴해졌습니다. 여행 내내 면세품을 들고 다니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고,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영문 면허증도 발급됩니다. 여러모로 여행을 떠나기 편리해졌는데요. 반면 세계 주요 관광지는 넘쳐나는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어 세금을 징수하거나 수용 인원을 제한하는 등 새로운 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올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알아둬야 할 5가지 내용을 살펴봅니다. 최대 1/5까지 하락,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하▲ 2019년 들어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계속 떨어지는 중이다.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한국출발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저렴해졌습니다. 지난..
센티멘탈 여행기/미서부 하와이 사이판 괌 그린 데이 2019. 2. 15. 02:06
남편과 나는 스린이(스쿠버 다이빙 어린이)다. 5년 전, '해변의 찌질이' 탈출을 선포하며 태국에서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을 땄지만, 이후 아이들과 함께라는 이유로 다이빙을 거의 하지 못했다. 나는 어쩌다 출장 중에, 혹은 여행중 아이들을 맡기고 한 번씩 다녀온 것이 전부다. 남편은 5년 전 자격증 코스를 마지막으로 바다에 나갈 기회가 없었다. ※ 관련 글: 다이버의 섬, 꼬따오로 떠난 23박 24일 태국여행 스케치 몸으로 배운 것은 쉽게 잊지 않는다고 했던가? 가끔 다이빙 한 나보다 안정적인 스티브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두 장롱 다이버가 매년 잠수풀에서 리뷰 다이빙을 해왔다는 것.1년에 한 번 운전대를 잡으면 모든 것이 어색한 것처럼 우리는 매번 장비 체결 방법을 헛갈리고 웨이트를 얼마나 차야 하는지..
센티멘탈 여행기/베트남 다낭 호이안 그린 데이 2019. 2. 7. 14:08
대세 휴양지로 떠오른 베트남 다낭~! 비행기로 4시간 거리, 해변을 접한 리조트, 잘 개발된 관광 인프라, 저렴한 물가와 맛있는 베트남 음식까지, 다낭은 요즘 최고의 가성비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다. 다낭의 인기 비결 중 하나는 택시로 30분 거리에 있는 호이안 올드타운. 도시 자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호이안 마을은 오래된 가옥을 개조한 상점들이 많아 빈티지한 매력이 있다. 색색의 등불로 장식된 이국적인 골목길은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가이드북과 여러 후기를 찾아본 결과 다낭보다 호이안이 취향에 맞는다고 결론 내린 남편과 나. 사실 다낭에 비해 가성비 호텔이 많다는 점이 한몫했다. 넉넉지 않은 예산에 급하게 떠난 여행이라 숙소를 마음껏 고르지 못했지만, 짧은 기간 머물렀던 두 개의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