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그리기 그린 데이 2013. 1. 25. 09:45
새해 선물(?)로 받은 몰스킨 무지노트에 '하루 30분 그리기'를 시작했다. 30분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후 어느덧 52번째 그림. #52라고 번호를 붙일까 하다가 새해 새 뜻으로 다시 #1부터 카운트하기 시작했다. 둘째군이 점점 커가며 낮잠이 줄고 활동적이 되어서 좀처럼 시간을 내기 어렵다. 하지만 마음이 힘들 때 끄적이듯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왠지 안정이 되기도 하고, 차분히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 틈 나는 대로 꾸준히 해볼 생각이다. (그림 실력은 언제 나아질지...;) 2013.1.1 (#1) 52번째라고 할까 잠시 고민하다가 새마음 새 뜻으로 다시 시작. 몰스킨 무지노트 첫 장을 열어 책상 위에 있던 크리스탈 기념패를 그렸다. 공백에는 어제 못했던 2012년 정리, 2013년 계획을 여러 카테고..
나만의 여행팁 그린 데이 2013. 1. 18. 07:30
'아기와 해외여행'이란 키워드로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돌 전후 아기 엄마들의 걱정이 쏟아집니다. 빠르면 걷기도 하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보이기 시작하는 이 시기의 아이들을 보면 '이제 한번 데리고 나가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반면에 아직 대소변을 못 가리고, 이유식과 분유를 먹어야 하기에 한번 움직이려면 기저귀에서 젖병 솔까지 챙겨야 할 준비물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걱정되는 것은 아기의 먹거리~! "100cc 이상의 분유 물을 기내로 가져갈 수 있을까요?" "집에서 만든 이유식을 비행기에 들고 탈 수 있을까요?" "이유식 먹는 아기도 기내식이 나오나요?" 아기와 해외여행을 가고자 하는 엄마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고, 저 역시 궁금했던 내용인데요. 아이들과 몇 번의 여행을 ..
소셜 미디어 단상 그린 데이 2013. 1. 17. 16:30
습관이란 참 무섭다. 바쁘다는 핑계로 하루, 이틀 포스팅을 미루기 시작하니 어느새 하루에 한 번도 블로그에 들어와보지 않는 날도 있었다. 상상할 수 없던 일. 전에도 매일 포스팅을 하지는 않았고, 슬럼프가 찾아오면 며칠씩 포스팅을 쉬는 날도 있었다. 하지만, 주소창에 내 블로그 URL을 쳐 넣는 것이 어색할 정도로 블로그를 멀리 했던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주인 없는 블로그에 꾸준히 방문자가 있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정말 부끄럽고, 미안한 기분... 그러던 어느날, (요즘은 추워서 잘 들어가지 않는) 여행방 한쪽 구석에 치워뒀던 검은 박스 세 개가 문득 눈에 띄었다. 티스토리에서 우수블로그로 선정된 블로거에게 보내준 선물이었다. 크리스탈 상패, 여권 케이스, 몰스킨 무지노트, 그리고 티스토리 ..
나만의 여행팁 그린 데이 2013. 1. 9. 15:27
터키 여행 중이었습니다. 이스탄불에서 샤프란볼루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은 것은 어둠이 짙게 깔린 늦은 밤.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6시간이라는 긴 버스 여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창밖을 확인하며 상념에 빠져있을 즈음, 갑자기 저를 깨우는 문자 한 통. 해외에서 받은 오싹한 문자, '귀하는 여행제한국 체류 중입니다' 여행 중 외교통상부로부터 받은 문자 한 통 "[외교부] 귀하는 여행제한지역 포함국가 여행 중, 여행제한지역 체류 여부 확인 요망" 여행제한지역이라니. 터키에 테러라도 난 걸까? 오래전 아프가니스탄과 소말리아에서 일어났던 한국인 피랍사건이 떠오르며 두근두근 심장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이른 새벽, 숙소에 도착해 확인해보니 여행제한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제가 여행중인 터키 서부가 ..
센티멘탈 여행기/한국 구석구석 그린 데이 2013. 1. 7. 10:39
지난 주말, 아이들을 데리고 가까운 월드컵 공원 노을공원 눈썰매장에 다녀왔다. 춥다고 너무 집에만 있는 것 같다며, 겨울에는 오히려 야외 활동을 조금씩 해야 아이들의 면역력도 생기는 것 아니냐는 남편의 제안에 큰 마음먹고 얼마전 크게 아팠던 둘째까지 데리고 나섰는데, 다행히도 날씨가 참 포근했다. 때맞춰 함박눈도 펑펑~ 오늘이야 말로 눈썰매를 타야 하는 날이 아닌가? 노을공원 주차장에서 눈썰매장까지는 걸어서 10분 거리. 하지만 언덕길이라 추운날 썰매도 타기 전에 진이 빠질것 같아 공원에서 운영하는 전기차를 타기로 했다. 서울랜드의 '코끼리 열차'를 연상케 하는 '맹꽁이 전기차'는 보통은 2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데, 눈썰매장을 개장하고 나서는 차를 증편했는지, 10분에 한 대 꼴로 오는 것 같았다.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