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12. 11. 20. 14:17
부두에 걸린 푸앙말라이 @태국, 꼬창 태국에서 택시를 타면 가끔 달큰한 쟈스민 향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향기의 근원지는 룸미러에 걸려있는 손바닥 만한 작은 화환. 화환은 태국어로 '푸앙말라이'라고 하는데 '행복과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집집마다 있는 사당이나 절에서 불공을 드릴때 음식과 함께 제단에 올리기도 하고 안전 운전, 안전 여행을 위해 자동차 룸미러나 뱃머리에 걸어놓고, 사람에게 걸어주기도 하지요. 아침에 시장에 가면 아주머니들이 좌판에 수북히 쟈스민 꽃을 쌓아놓고 화환을 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방콕에서 우연히 들른 싸판풋 꽃시장에서는 쟈스민 뿐 아니라 색색의 다양한 꽃으로 만든 푸앙말라이도 볼 수 있었습니다. 색색의 화려한 열대 꽃보다 더욱 진하고 달달한 향을 풍기던 하..
센티멘탈 여행기/세 번째 캐나다 그린 데이 2012. 11. 16. 16:42
'캘거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뭐가 있을까? 캐나다에서 3번째로 큰 도시, 많은 양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는 부유한 곳, 로키 여행의 관문, 추운 날씨, 동계올림픽, 카우보이들의 축제인 캘거리 스탬피드. 아마 이런 것들이 우리가 아는 캘거리를 대표하는 이미지일 것이다. 그러면 여행지로서의 캘거리는 어떨까? 캐나다 로키 여행을 하기 위해 거쳐야 곳이지만, 여행을 다녀온 많은 이들은 캘거리를 '그저 살기만 좋은 도시'라고 말한다. 과연 그럴까? 9박 11일 캐나다 로키 렌터카 여행의 마지막 일정, 오늘은 캘거리의 볼거리가 모여있다는 다운타운 시내 구경을 하기로 한 날이다. 가이드북을 훑어보며 캘거리 타워, 글랜보 박물관, TD 스퀘어, 오클레어 마켓,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등을 대충 머릿속에 ..
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12. 11. 13. 06:21
2년전 SK블로그에 실렸던 행복피플 인터뷰가 책이 되어 나왔습니다. - 관련 글: 인생 2막을 준비하는 행복한 휴식 '소박한 생활 속 평범한 행복'이라는 소박한 제목의 이 책은 지금도 연재되고 있는 SK블로그(SK STORY http://blog.sk.com) '행복피플' 카테고리에 2010년 9월부터 연재했던 보통사람의 이야기 중 100명의 행복이야기입니다. 유명 인사의 인생 스토리나 흔한 역전 드라마가 아닌, 우리 주변에 있는 보통 사람들의 행복이야기이고요. 진한 감동을 기대하기 보다는 책을 읽으며 '아, 이건 나와 비슷하구나. 나도 이런 생각 많이 했는데...'라는 공감대가 마구 생기며 위안과 덩달아 행복감을 느끼게 되는, 그런 책입니다. 이 책에는 몇가지 의미가 있겠는데요. 하나는 블로그 콘텐츠를..
센티멘탈 여행기/세 번째 캐나다 그린 데이 2012. 11. 12. 08:55
천연자원의 보고, 캐나다. 캐나다에서도 로키산맥이 있는 앨버타주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있을 뿐만 아니라 풍부한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어 가장 부유한 주 중 하나이다. 자원이 많은 만큼 풍족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기로도 유명한 곳. 세금이 낮고 일자리가 많으며 임금이 높아 젊은 이민자들이 많이 정착한 곳이기도 하다. 이런 앨버타주의 인구 80%는 도시인 애드먼튼과 캘거리에 살고있다고 한다. 부유한 도시, 이민자들의 삶, 앨버타주에 사는 캐나디언의 일상은 어떨까? 나는 이번 캐나다 여행에서 잠시 들른 캘거리에서 그네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었다. 캘거리를 대표하는 공원, 프린스 아일랜드 파크 (Prince's Island Park) 캘거리를 대표하는 도심 속 공원, 프린스 아일랜드 파크 (Prince's..
센티멘탈 여행기 그린 데이 2012. 11. 9. 12:37
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코끝이 찡해옵니다. 달력을 보니 어느새 11월, 숨 가쁘게 하루하루를 살아내다 보니 벌써 2012년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마음마저 스산해지는 요즘, 각박한 현실에서 벗어나 인적 드문 곳으로 훌쩍 떠나고 싶습니다. 쉼표 같은 일상 탈출, 지친 몸과 마음의 치유를 위해 떠나는 힐링여행, 이왕이면 따뜻한 남국의 숨은 해변으로 떠나보면 어떨까요? 여기, 수고한 당신께 진정한 휴양을 즐길 수 있는 몇 개의 섬을 소개해 드립니다. 1. 에덴의 섬이 있다면 이런 곳?! 무동력 청정지대, 인도네시아 '길리 뜨라왕안' 길리 뜨라왕안 섬의 해변 카페 풍경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발리에서 가까운 롬복 섬의 북서쪽에 있는 작은 섬, 길리 뜨라왕안(Gili Trawangan)은 유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