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태국 그린 데이 2014. 8. 20. 15:58
7/21-8/13, 24일간의 태국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아직 자격증은 도착하지 않았지만, 이제 저희는 어드밴스드 오픈워터 다이버 부부~! ㅎㅎ 이번 여행중 진아가 가장 좋아했던 꼬낭유안에서 오랜 버킷리스트 중 하나이자 꿈같이 생각했던 다이빙 자격증을 딸 수 있어 이번 여행은 그 어떤 여행보다 의미가 있었습니다.물론, 아이들과 함께 꼬 따오와 꼬 낭유안 해변에서 보낸 시간도 좋았고요~자주 가는 방콕이지만 진아의 성화로 정말 오랜만(거의 10년 만?)에 다시 가보는 왕궁도 여전히 멋지더군요. 꼬따오에서 13일, 방콕에서 11일.사진 정리하는 대로 구멍 많은 두 다이버의 이야기와 야간기차 타고 떠난 전체 일정 스케치 올려볼께요. 한국 도착하자마자 밀어닥친 일들이 많아 소식이 늦었습니다. 여름이 시작될 때..
카테고리 없음 그린 데이 2014. 7. 29. 09:53
야간기차를 타고 꼬 따오에 들어와서 벌써 나흘 째. 밀린 숙제를 잠시 미뤄놓고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오픈워터 라이센스를 땄다. 나는 코로 물을 1.5리터는 족히 마신 것 같고, 스티브는 코피를 몇 번 쏟았지만 어쨌든 어제부로 우리는 부부 오픈워터 다이버~! ^^ 아이들은 장기체류중인 독일인 전문 시터에게 하루 4-5시간씩 맡기는 중. 열심히 가르치고 걱정없이 수업이 집중할 수 있도록 수시로 아이들 체크해 주고 맘 써주는 반스 다이빙 코리아팀 강사들이 넘 고맙다. ㅠㅠ 그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우리도 없었을 듯?! 오늘부터는 어드밴스드 과정으로, 30m 딥다이빙에 나선다. :) 잘 할 수 있을까? ㅎ 긴장되는 아침.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태국 그린 데이 2014. 7. 23. 18:19
몇 년간 여행을 열심히 다니며 얻은 깨달음 중 하나는 세상에 '저렴한' 여행지란 없다는 것이다. 항공권을 싸게 예약하면 그만큼 숙소에 투자를 하게 되고, 경비가 많이 든다 싶으면 식비를 절약하게 되며, 물가가 저렴한 여행지는 장기 여행을 꿈꾸게 된다는 것. 결국 총 비용은 비슷하며 여행지보다는 나름의 기준과 예산에 맞는 소비를 한다는 것, 그게 사람 심리다. 그래도 한국 기준으로 밸류 포 머니(Value for money)가 가장 좋은 여행지를 추천하라면 나는 동남아시아, 그중에서도 최근 에어아시아 직항노선이 생겨 더욱 가깝고 저렴해진 방콕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방콕 가족여행객을 위한 최고의 선택, 차트리움 리버사이드 호텔 이번 여행은 4월 언젠가 에어아시아가 인천-방콕간 직항 노선을 취항하며 내놓은 ..
다녀오겠습니다 그린 데이 2014. 7. 21. 08:00
오늘부터 24일간 태국으로 떠납니다. (2014.7.21~8.13)이번 여행은 방콕(4일)-꼬 따오(16일)-방콕(4일) 일정으로 꼬 따오(Koh Tao)라는 섬에서 다이버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스페인 여행에서 돌아온지 고작 한달 남짓 지났는데, 다시 긴 여행을 떠나려니 걸음이 잘 안 떨어지네요.그래도 올 한해는 알차게 여행하기로 마음먹었으니 용기내 떠납니다. ▲ 꼬 따오 매핫 선착장 태국 남부에 있는 꼬 따오(Koh Tao)는 트립어드바이저의 '2014 트래블러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세계 최고의 섬 1위에 오른 작은 섬입니다.태국 남부의 수랏타니(Surat Thaini) 또는 꼬 사무이(Koh Samui)에서 스피드 보트로 닿을 수 있는 꼬 따오는 투명한 바닷물과 고운 백사장으로 유명합니다. 자연 ..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스페인 그린 데이 2014. 7. 18. 16:33
첫 인상은 충격 그 자체였다. 녹아 흐르는 것 같은 기괴한 돌덩이. 커다란 옥수수를 세워놓은 탑, 제단 같은 지붕 끝에 올라앉은 온갖 과일들. 건물 뒤편에는 앙상한 철골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고, 벌써 수십년째 이자리에 서 있었을 타워 크레인은 마치 성당의 일부처럼 느껴졌다. 설레임과 긴장 속에 마주한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현실에 존재할 수 없는 괴물이었다. 화가 '달리'는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두고 '커다란 썩은 이빨처럼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내게는 그저 썩은 이빨로 보였다. 달리의 표현을 이해하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직접 마주한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규모가 엄청났다. 우리는 원래 하루 일정으로 잡았던 사그라다 파밀리아 관람 계획을 바꿔서 외관을 둘러 보는데 반나절을 쓰고, 다음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