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로그 그린 데이 2012. 9. 10. 07:30
주말을 바깥에서 보내고, 일요일 오후 늦게 집에 도착해보니 저를 기다리는 택배 상자가 하나가 있었습니다. 왠지 낯익은 냉장박스... 열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또 CJ에서 '동그란 두부' 시리즈를 으랏차~ 보내주셨더군요. 전에 이벤트에 당첨되어 쟁여놓은 먹거리를 캐나다 여행에 가져간다며 포스팅 한 것을 페이스북으로 살포시 알려드렸더니 또 이렇게 미스테리 박스를 투척해 주셨지 뭡니까? ^^; (관련 글: 캐나다 록키 가족여행, 먹거리 준비하기 (간편식)) 요즘 한창 인기인 CJ의 '동그란' 시리즈 대표 제품, '동그란 두부'. 두부가 동그랗다니 순두부도 아니고... 생긴건 추억의 옛날 소세지인데, 실제론 두부에 돼지고기, 양파, 마늘 등이 어우러진 가공두부랍니다. 살랑살랑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면 엄마는 걱정..
센티멘탈 여행기/필리핀 섬 그린 데이 2012. 9. 7. 07:30
세부 기념품 쇼핑, 아일랜드 수비니어 Islands Souvenirs 해외 출장을 다녀오거나 장기 여행을 다녀오면 그동안 나 대신 업무 백업을 하느라 수고했을 동료들을 위한 기념품 하나씩 챙기게 되죠? 언젠가 회사 동료들과 '가장 받기 싫은 기념품'에 대해 얘기했던 적이 있는데요.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것이 열쇠고리였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가정에서 디지털 도어락을 사용해 열쇠고리는 찬밥 신세더라고요. 그다음이 젓가락. 지역명이 새겨진 자석, 책갈피, 향 같은 것들도 순위권이었습니다. 반면 여행지와는 전혀 관련 없는 립스틱, 담배, 초콜릿이 좋다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그래도 선물을 주는 사람으로서는 뭔가 기념이 될만한 것을 사주고 싶은 마음이 있죠. 사실 이런 기념품은 개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
센티멘탈 여행기/필리핀 섬 그린 데이 2012. 9. 6. 08:16
휴식을 목적으로 떠난 필리핀 보홀로의 여행. 하지만 보홀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험난했다. 픽업 예약도 하지 않고, 보홀항 부두에서 호객행위를 하던 택시 운전사들을 뿌리치고 걷던 것이 화근이었다. 점심이나 먹고 가자며 무작정 길을 나서봤지만 걸어도 보이지 않는 식당. 게다가 인적 드문 길 한복판에 외국인이라고는 우리 세 식구 뿐. 설상가상으로 건장한 남자 둘이 뒤를 쫓는데... 어찌나 겁나던지. (그날의 이야기는 '숨어들다. 인천에서 세부, 다시 보홀 섬으로'에서...)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보홀 원더라군 리조트.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안도의 한숨과 함께 바깥과는 전혀 다른 풍경에 좀 울컥 했다. 필리핀 여행이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워낙 동남아시아의 시골과 시장, 사람사는 모습을 좋아하는지라 보홀의 모..
30분 그리기 그린 데이 2012. 9. 4. 16:28
요샌 그림 안그려? 메시지로 서너번 그림을 보내드렸더니 궁금해 하시는 엄마. 화실에서 4B연필 몇 자루 챙겨 놨다며 꺼내 놓으신다. 2012.8.30 (48) 엄마의 선물 둘째군 훼방에 30분은 커녕 10분도 투자 못한 그림. 그래도 다시 시작하는 의미에서 올려본다. 매일 못그려도 룰은 다시 정해야겠다. 가령 일주일에 세번. 아님 매일 밤 11시부터는 그림 그리는 시간. 바쁘다는 핑계로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일들은 아예 손도 못대고 있는데, 30분 그리기도 그중 하나가 된듯. 소중한것 먼저하기. 2012.9.1 (49) 여름을 보내며... 아가씨처럼(?) 싱싱하고 신선하고 아삭한 시저 샐러드 같은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올 여름 내게 시저 샐러드 같았던 책. 한밤중에 나를 정신나간 사람처럼 깔깔..
센티멘탈 여행기/세 번째 캐나다 그린 데이 2012. 8. 31. 07:30
여러분은 여행중 만나는 외국 음식에 잘 적응 하는 타입이신가요? 아니면 이렇게 늘 한아름 싸 다니시나요? 여느때와 다름 없던 어느 후텁지근한 여름날 오후, 저희집으로 택배 상자 두 개가 도착했습니다. 남편보다 더 반가운 것이 택배 아저씨라고 했던가요? ㅎㅎ 주문한 적 없는 박스 두 개를 놓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거... 열어봐도 되나? 냉장박스도 하나 있었던지라 얼른 내용물을 꺼내주지 않으면 상할 것도 같고, 짚이는 구석도 있어 테잎을 뜯었습니다. 아이스팩과 함께 들어있던 소시지와 어묵들. 그리고 햇반에서 조미료까지 깨알같은 간편식들. 그랬습니다. 언젠가 무심코 응모했던 CJ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CJcheiljedang)의 '캠핑 이벤트'에 당첨됐었죠. 경품이 '캠핑 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