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여행팁 그린 데이 2011. 7. 8. 11:51
테스터의 두 줄을 확인하는 순간, 여자의 머릿속엔 만감이 교차한다. 임신... 우선되는 감정은 기쁨이겠지만 곧 Do & Don'ts 를 떠올리며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몇 주나 된 거지, 지난 주말에 밤새워 마셨는데, 출산 시기는 너무 덥거나 춥지는 않을까, 양육은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런저런 걱정 때문에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급격해진 호르몬 변화에 입덧을 하기도 하고 평소보다 민감한진 몸은 쉬 피로를 느끼게 된다. 이럴 때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이 바로 태교. 과거에는 집에서 조신하게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뜨개질을 하거나 책을 읽었지만 태교법도 시대에 따라 유행을 타는 법, 요즘은 태교여행이 대세다. 태교, 대세는 베이비문! 태교여행은 다른 말로 '베이비문(babymoon)'이라고도 한다...
소셜 미디어 단상 그린 데이 2011. 7. 7. 05:20
살균세척기 깨끄미 PL사건으로 불거진 한 파워블로거의 사태가 세간의 이슈가 되고 있다. 국세청은 상품공동구매 과정에서 수수료를 챙긴 파워블로거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고 사업자 등록 없이 업체의 '브로커'역할을 해 부당이익을 챙긴 다른 블로거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란다. 언론에서는 '파워 블로거 = 파워 브로커'라며 파워 블로거 전체를 싸잡아 매도하기 시작했고, 자극적인 문구에 사실이 아닌 내용까지 부풀려가며 연일 마녀사냥에 바쁘다. 파워블로거, 대체 뭘 잘못했기에... 블로거 1세대로 최고의 요리 블로거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 블로거는 아줌마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글과 다양한 살림 정보를 꾸준히 블로그에 포스팅해 인기를 얻었다. 처음엔 소소한 요리 노하우를 적으며 사람들의 공감과 댓글에 일희일비..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터키 그린 데이 2011. 7. 5. 13:09
야간버스를 타고 파묵칼레(Pamukkeale)로 향하는 길. 카파도키아에서 하루를 더 지체하는 바람에 블루라군이 있는 페티예를 포기하고 바로 파묵칼레로 이동하기로 했다. 저녁 8시 반에 출발했으니 앞으로 10시간은 꼬박 밤을 새워 달려야 한다. 배정받은 복도 측 자리에 앉아 주변을 둘러보니 대부분 승객이 남자다. 차는 거의 만석인데, 내 옆자리에만 좌석이 비어 있었다. 혼자 여행의 즐거움이자 두려움 중 하나는 옆자리에 앉을 짝꿍을 기다리는 거다. 특히 오랜 시간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경우 비행기나 버스의 옆자리에 생각이 통하는 말벗이라도 앉으면 그 자체가 하나의 추억으로 남는다. 또래 동성이 앉기를 기대하기도 하고, 은근 멋진 이성과의 로맨스를 꿈꾸기도 한다. 반대로 암내 나는 외국인이라도 앉으면 그때..
카테고리 없음 그린 데이 2011. 7. 4. 14:26
결국, 탁신 전 총리의 막내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 44)이 태국의 28대 총리가 되었다. 어제(3일) 시행된 태국 조기 총선에서 잉락이 이끄는 야당인 푸어타이당이 전체 500석 가운데 과반이 넘는 263석의 의석을 획득하며 여당에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사상 첫 여성 총리의 당선으로 태국의 불안한 정치상황은 이제 안정을 찾을 수 있을까...? 사실 이번 태국 총선 결과의 핵심은 '태국의 첫 여성 총리'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3년 만에 정권을 잡은 '탁신파 정당'의 승리라는데 있다. 소위 '레드셔츠'와 '옐로셔츠'로 불리는 친 탁신 vs. 반 탁신(친 왕실, 친 군부)파의 대립에서 탁신파 지지자들이 승리했다는 것이다. 탁신파의 목표는 오직 한가지, 바로 탁신 전 총리의 ..
센티멘탈 여행기/한 달쯤, 태국 그린 데이 2011. 7. 1. 10:41
연일 비가 퍼붓는 요즘입니다. 뚝 떨어진 기온에 으슬으슬 춥기까지 한 이런 날, 따뜻한 국수 한 그릇 생각나시나요? 뜨끈한 육수에 쫄깃하게 삶아진 면을 적셔 후루룩 먹는 그 맛~ 후루룩 소리가 마치 빗소리와 닮아서 이런 날엔 면 요리가 더 생각난다고도 하는데요. 비 오는 오늘, 그린데이가 소개해 드릴 맛집은 태국 푸껫에서 중국식 국수 '바미'요리로 유명한 집, '찌라유왓'입니다. 태국에서 국수라고 하면 흔히 쌀국수인 '꿔이띠여우'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태국에는 사실 꿔이띠여우 말고도 밀가루 국수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밀가루에 계란 노른자를 섞어 만든 면을 태국어로 '바미'라고 하는데요. 엄격히 말하자면 바미는 태국식이 아니라 중국 화교들이 들여온 중국식 국수입니다. 태국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들어보셨..